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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logi-논리학-[내부연구용]

Tok-중론논의-0007-

오늘 낮에 푹 쉬고 자서, 잠이 안와 중론에 대한 이해의 방향을 좀 더 적어 보고 싶다..
물론 lab 님이 물은 의문 때문이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이런 혼동은 중론송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빈발하게 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있다...그것의 의미가 무엇인가가 가장 기초적으로 제기되는데,
이 하나의 문제만 살펴도 사실 매우 복잡하게 된다..

lab님이나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눈으로 보이면 있는 것이지, 무엇이 도대체 문제라고 계속 논의하는가?

그리고 빨간 색이 빨갛게 보이고 노란 색이 노랗게 보였다면,
그렇게 보이게 한 그 어떤 실재적 내용도 최소한 서로 그 정도 차이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은가..

이런 추리도 일반인이나 lab님이나 다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생각이기도 하다.

그것은 사실 대단히 설득력있고 그럴듯 하고,
지금 중론송이 상대로 논파하는 상대의 입장도 사실 위에 가깝다.

반대로 말하면 그런 상식적인 생각, 믿음이 다 근거가 없다, 엉터리다..라는 것이
용수보살, 중론송, 불교의 대승경전, 특히 반야경전이 계속해서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논증 과정에서 혼동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선은 그 표현에서 걸려서 혼동하고
또 논의하는 가운데 자신의 추리과정에서 혼동을 일으키고,
상대의 주장 추리에 대해서도 혼동하고
그래서 조금은 뒤죽박죽이 된 상태에서 논의를 대하게 되는 것은
단지, lab님만의 특수한 상황은 아니다..


우선 불생불멸, 불상부단, 불일불이, 불래불거,,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부분부터
그런 혼동의 대상이 된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




여기에서 우선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보기로 하자.


앞에서 본 노란색 물체와 빨간 색 물체는 과연 다른 것인가?

달리 보이고 있는데 왜 이런 질문을 던지는가?

우선 그렇게 보이게 한 실재 대상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기에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우선 1차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래서 다시 이를 묻는 것이다. 이 둘은 과연 그렇게 다른 것인가?

그래도 눈에서 다르게 보였으니,,그렇게 보이게 한 그 실재 내용들도 그 만큼 다른 것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이 문제와 관련이 된다.

여기서 어떤 한 이는 그 실재 내용은 우리가 본 것과 같은 내용 그대로라고 믿거나 주장한다.
즉 실재로 빨간 것을 대해서 우리가 빨갛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한 이는 그 실재내용이 우리가 본 내용 그대로는 아니지만, 빨간 것과 노란 것의 차이가 있는 만큼
이 둘은 어느 정도 우리가 본 내용과 비례하거나, 어느 정도 관련하여
그와 유사한 정도의 모습이나 차이를 갖는 것이다 라고 추리하게 된다.

그래서 빨갛게 보이게 한 실재내용 그 무엇은 어느 정도 우리가 본 빨간 것과 비슷할 것이다.

이렇게 어떤 한 이는 주장하게 된다.

적어도 이는 빨간 것과 노란 것은 그 실재내용에서도 그 정도의 비례적 차이는 있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또 어떤 한 이는 아예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만지고..한 것등은 모두 우리 정신안의 내용물이다.

그것은 우리 정신이 변화를 일으켜 얻은 내용일 뿐이지, 그것을 얻게 한 실재내용은 이외에는
없다..우리의 정신의 자체 내용 분열의 결과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왜 이런 주장까지 행하게 되는가..이런 논의에서 찾고자 하는 실재내용을 얻어서 확인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사정이 여기에 개입한다.

앞에서 있다 없다를 가지고 논의하고 또 있다고 할 때 우리가 얻어 놓은 내용(우리가 본 빨간 모습 노란 모습)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들의 주장이 행해지지만 쉽게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를 단정할 수 없는 어려운 사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 확실한 증거자료로써 실재내용을 한 티끌만큼도 얻어낼 수 없다는 사정이 여기에 있다.

그런데 또 어떤 이는 이에 대해서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이다.

그 실재내용은 이다 아니다 있다 없다하나다 여럿이다 같다 다르다 깨끗하다 더럽다
...등을 떠나고 끝내 얻을 수 없고 ,,,공하다...이와 같이 말한다..


지금 논의는 바로 위 여러 주장들에 관련한 논의인 것이다.


///up002///



용수보살은 위 여러 입장 가운데 어느 쪽에 서있는가 하면
사실 불교에 처음 스님으로 출가할 당시는
그 직전까지는 일반인이었을 것이고
그 후는 부파불교의 사상을 배웠을 것이지만,
어느 시점 이후는 대승경전을 대하고 대승경전의 가르침을 이해한 다음
이제 중론송에서마지막 입장과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할 필요가있다..

그래서 용수보살은 이제 그런 입장에서 여러 주장을 비판하고자 한다.

불교도의 입장에서 불교 외 사상이나 종교도 비판하지만,
불교내 다른 학파의 주장도 역시 비판대상이 된다.


그런데 이 비판이나 주장에는 역시 용수보살이라고앞의 한계는 예외가 아니다.

실재의 내용이 무엇인가. 있는가 없는가. 있다면 또 그것은 어떤 모습인가..

등에 관해 논의하는데
용수보살이라고 부처님 그것도 과거 현재 미래 모든 부처님도 얻지 못한다는
실재내용을 용수보살 혼자 얻어가지고 와서,
자 이제 실재내용을 보라, 너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는가..이렇게 밝힐 도리가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경전에서는 부처님이 또 어떻게 이에 대해 말씀하시는가 하면,
용수보살처럼, 그렇게 말씀하는 부분은 조금 찾기 힘들다.
무슨 말인가 하면,
결론적 내용이야 같다고 하더라도,
용수보살처럼 논증해서 상대를 비판하거나 하는 중론송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무슨 말인가 하면,
실재내용에 관해 가르침에 있어서
용수보살이 취한 비판을 경전에서 그대로 취하는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하면 용수보살의 중론송은 용수보살이
경전에서 말씀하신 내용이옳고
일부 불교 학파나 불교외 사상가들이 주장한 내용은그렇지않다는 것을 밝히는데 주목적을 두고
용수보살이개발해 낸 비판방식인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방식을 취하는가..

우선 실재내용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데 있어서,
그것을 직접 얻어와서 이렇다 저렇다 밝힐 방법이 없다는 근본적 한계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그런 사정을 이해하고
공의 의미를 이해해 들어오면 어떻게 보면
이런 복잡한 논의 자체가 필요없을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설득력 높은 추리가 별도로 행해진다.
이미 앞에서 본 것과 같은 다른 학파나 여러 주장이 행해지는 것이다.
이들 역시실재내용을 얻지 못한다는 한계는 같지만,
자신의 상식적 경험과 추리에 의존해서
과감하게 주장하는 것이다..

그것이 공하다는 내용과 같은 내용인가 살피면 그렇지는 않다는 점에
용수보살의 비판의 동기가 있다.

즉 부처님이 인과를 말씀했다면,
그런 인과에 관한 내용은 실재로도 그와 같이 있다...이렇게 주장하는 것이고,,


빨간 색을 보았다면,
빨간 색도 실재로 그렇게 있다...이렇게 주장하는 것이다.

용수보살이 이를 이런 한계상황에서 어떻게 깨뜨리고자 했는가하면 다음 방법이다..


///

우선 이 이해를 위해
오늘날 현대인에게는 조금 이해가 더 쉬운 예를 들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영화에서 꿈속의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영화가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안본 분도 있을 것이므로

결국 상황을 이야기한다면,

꿈 속과 같은 상황인데 문제는 꿈 속에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꿈속에 A와 B가 꿈을 깬 후의 상태는 어떤 것일까 논의하는데

어떤 이는 꿈속에서 지금 이 물건이 빨갛게 보이니, 꿈을깨도 이렇게 본 빨간 물건과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당연하지 않는가...또 노란 물건과 이 빨간 물건은 각기 다른 것 아닌가..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다.

꿈 속에서, B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달리 이를 알려 줄 방법이 없다.

그래서 방법을 찾은 것이
그 꿈속에서라도 상대의 주장을 다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그 주장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꿈 속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 up003///

우선 용수의 입장을 오늘날 과학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이해해 보자..

누군가 자신이 빨갛게 본 물건이 '실재로도' 빨갛다 적어도 노란 것과는 다르다..라고 주장한다면

용수는 상대에게 이런 과학적 지식을 내미는 것과 같다..

그럴 수는 없다..

빨갛게 보았다면 그 실재대상은 너에게 빨간 빛을 반사시켜 준 것이다..

그러니 빨간 것일리는 없을 것 아닌가..

빨간 것과 노란것은 그래도 차이가 있음만은 분명하지 않은가..

그것도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만일 짙고 검은 선 글래스를 끼고 보면 이 둘은 서로 같은 색으로도 보인다.

이 안경을 끼고 벗음에 따라서 원래 실재내용이같거나 달라진다고 할 수 있는가..

더 나아가 다른 감각기관--귀로 대하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

귀로 대할 때 같은 것은 눈으로 대하면 어떤가..

또눈으로 대할 때 있다고생각한 것은 귀로 대하면 어떻고

귀로 대할 때 있다고 생각한 것은 눈으로 대하면 어떤가..

이제우리가 꿈으로 대하는 이 세계안에서도 이런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데

그것을 가지고 꿈 밖으로 적용하여 주장하려면 어떻게 되는가...

이런 식으로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사실 문제나 의문은 오늘이나 과거나 같다..


용수보살은 상대의 주장을 실재내용의 차원에 직접 가져가서
실재내용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하여 비판한 것은 아니다.


단지 상대의 주장이, 우리가 이미 경험한세계 안에서도
이런 차원과 저런 차원에서 공통적으로 성립 관통시킬 수 없는 주장임을 들어 비판을 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관념으로 주장된 내용이 그 관념을 성립시킨 다른 관념과 어긋나거나,
그 관념의 기초가되어주는 감각되는 내용과 어긋나거나 함을
말해서, 그것이하물며 그런데
어떻게 실재내용의 차원에서 그와 같이 성립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을 가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비판과 함께

표현상으로는 같지만, 그러나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꿈 속의 내용[세속제]는
또 어떻게 성립하는가를 같이 살펴야 한다...


앞에서 가장 간단히 불생불멸,,이런 식으로 말했다면,

생멸을 부정한 것이 되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가 왜 그렇다고 하는가를 일단 이해했다면,

다시 세속제에서의생멸을 다시 이해해야 할 필요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즉 용수보살이 깬 것은 실재로도 생멸한다라는 주장을 깬 것이고
그것은 실재로는 생멸한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 된다.

그런데 현실에서 생멸하는 모습은 어떻게 된 것인가..

그것은 세속제로서 다시 생멸함을 설명을 덧붙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용수보살이 부처님의세속제적가르침을 깨뜨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표현을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면,
다시 용수보살의 여러 비판이 세속제적 내용도 함께 깨뜨리고 비판한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첫 품부터 그런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용수보살 말대로라면,, 생겨난다. 인연, 이런 것은 없는 것 아닌가..
12 연기도 엉터리다...

그러나 그런 말이 또 아님을 잘 알아야 한다..

따라서 왜 세속제로서 생겨남 인연 12연기 등은 어떤 의미에서 어떻게 성립하고
옳은가를 또 밝혀야 한다..


이 두 작업이 함께 행해져야 결국 부처님의 가르침그리고 대승경전의 내용 과 함께
중론에서 전개하는 논리, 용수보살의비판 등을
이미 행해진 세속제적 가르침의 내용들과 관련하여
모두 그 의미를 혼동하지 않게된다고 본다.

그리고 그런 바탕에서

최종적으로 이런 논의가 향하는 최종 취지,,
올바른 삶의 목표와 실천방안에 관련한 논리도 이해할 바탕이 마련된다고 본다..

심심해서 논리적 주장,,패러독스,,궤변논법을연구할 수도 있지만,
오늘날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기나 오락이많이 개발되어 있는데

지금 이 논의가 그런 목적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무엇을 향해 어떻게 가야 하는가..
를 논의할 때

그 가장 첫 전제로서 현실세계에 대한 지도,,자체가
명확하게 확실한 토대로 주어져야지,,

꿈속에서 희망대로 그려본 상상의 밑그림을 놓고서는
그 이후가 모두 곤란해진다는 사정 때문이다...


하늘을 보면 수많은 별이 보이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이런 질문과도 같다..

그것은 최소한 우주비행선을 만들기 이전에
그리고 거기 가서 무언가를 하려고 꿈꾸기 이전에
가장 먼저 필요한 작업 아닌가...

그래서 진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이고
지금 중론은 이에 대하여 가장 깊은 의문을 제기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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