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된 개념과 거짓된 개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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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된 개념과 거짓된 개념의 의미
개념이 존재와 일치된 것을 참된(wahr) 개념이라 하고 일치되지 않는 것을 거짓된(falsh) 개념이라 한다고 한다.
(박종홍 위 책 p27)
그리고 그 예로 '물고기로 생각한 고래'와 같은 것이 그것이라고 예를 들고 있다.
고래는 물고기가 아니라 포유동물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명제가 만일 참된 개념으로 구성되고 각 개념들이 서로 갖는 관계가 또한 참되면 그 명제는 결국 참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 철수는 학생이다'와 같은 명제가 참이라는 것은
결국 위 명제를 구성하는 각 개념
예를 들어, 철수라는 개념,
그리고 학생이라는 개념이 각기 참인 개념이고,
철수가 학생이라는 내용 즉 --는 -- 다 라는 개념간의 관계도 현실내용과 일치할 때,
그 명제가 참이라고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조건이 하나라도 구비되지 못하면, 그 명제를 참이라고 하기 곤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존재와 일치되지 않는 개념을 사용하는 경우,
우선 그 개념이 참된 개념이라고 하기 곤란하다.
그리고 다시 그런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의 참 거짓을 현실의 존재 내용을 통해 판단하기 곤란하게 된다.
그리고 각 개념이 참된 개념일 때,
하나의 명제에서 제시하는 개념들의 관계가
현실 존재의 내용들에 비추어 볼 때, 존재의 사실 내용과 어긋난다면 그것을 거짓이라고 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개념의 '참됨'의 의미와 명제의 '참'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바탕에서 다시 참됨, 참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살피면 매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 그래서 사실은 '참된 개념'이란 위의 설명에서 무엇이 '참된'의 의미인가가 가장 의문시 되는 것이다.
앞에서 참된 개념의 의미의 설명에서는 쉽게 '개념이 존재와 일치된 것'--이라고 표현하고 넘어간다.
그러나 개념이 존재와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사실 이런 식으로 정의하거나 설명하면, 참된 개념은 하나도 찾기 힘들게 된다.
이 사정을 먼저 이해해보자.
우리는 눈을 떠 사과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눈을 떠 보는 사과모습을 감각내용으로서 사과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감각기관을 통해 얻는 감각내용을 조금 명료하게 표현하기 위해
단어 다음에 !를 붙여 나타내기로 하자.
즉, 눈을 떠 보게 되는 사과의 모습=사과의 감각내용=사과! 로 표시한다는 의미다.
< 사진 첨부 >
그리고 앞에서 '존재'라는 단어로 가리키는 내용은 대부분 이런 감각내용!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우리는 현실에서 각종 감각기관을 통해 그런 감각내용을 얻을 뿐,
그런 감각내용을 얻게 만든 실재 대상(또는 실제 주체)의 내용은 직접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눈을 떠 얻는 '사과모습!'을 곧바로 존재의 내용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 그런 감각내용으로서 사과모습!을 얻게 한 실재내용으로서 사과를 얻지 못한다는 의미는 다음이다.
여기서 그런 감각내용을 얻게 하는 그 배후에 있는 실재(實在)의 사과는 감각내용의 사과!와 구별하여 사과#라고 표현하기로 하자.
이 사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눈을 떠 사과모습!을 얻는다.
그러나 그런 사과모습을 볼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이 추리한다.
우리가 본 사과!는 사실은 눈을 뜨지 않는 순간에도,, 있었을 것이다- 라고 추리한다.
즉 우리가 눈을 떠 사과모습을 보던 않던, 우리가 눈으로 사과모습!을 봤다면 그런 사과모습!에 해당한 어떤 무언가가 - 눈을 감아서 그 모습을 보지 않는 순간에도 - 그런 무언가가 실재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우리의 감각과는 별도로 있으며, 더 나아가 눈을 떠 바라보면 우리에게 그런 사과의 모습!을 얻게 만들어 주는 그런 실재의 대상을 추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추리하는 실재내용으로서 사과를 실재의 사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사과모습!을 얻을 때 그런 모습!을 얻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고 추리하는 것이다.
먼저 우리가 눈을 떠 보든, 보지 않든 그것과는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재의 사과#가 따로 있다#.
그리고 그런 '실재의 사과#'를 실재의 한 주체#가 감각기관#으로 대하면,,감각과정을 통해 그 주체의 마음안에 사과의 모습! 영상!을 얻는다. - 라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렇게 추리해 이해한다.
그리고 그런 실재내용으로서 사과#가 과연 무엇일까 추리한다.
즉, 우리가 보는 사과의 모습! 그 자체와 달리
그런 사과의 모습!을 우리가 얻게 만들어준 대상으로서 '실재의 사과'#를 추리하고 정확이 그것의 정체가 무엇일까를 다시 추리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 실재의 사과#에 대해 추리하기를,
자신이 감각한 사과!의 모습!과 완전히 같을 것이다. 라고 추리하기도 하고,
또는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다르지만) 조금 엇비슷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비례적인 관계는 있는 무엇이 아닌가라고 추리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많은 추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빨갛게 보이는 사과는 사실은 우리 눈에 빨간 파장을 반사시키는 어떤 것일 뿐,
오히려 그 자체는 빨갛지 않다는 추리도 가능하다.
이처럼 여러 추리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이런 추리 가운데 어느 것도 옳다거나 틀리다는 증거를 직접 얻어오지는 못한다.
왜냐 하면 그 어떤 주체도 감각기관을 통해 모습을 얻을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얻고자 하는 내용은 그 주체와 '관계되지 않은' 그 자체로독립적으로 실재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두 요구조건의 한계로 인해 얻기를 구하는 실재내용#은 끝내 얻지 못하는 상태로 남게 된다.
이런 한계는 결국 위에서 행한 가지가지의 추리들이 오직추리로써만 성립할 뿐,
정말 옳은 내용인가아닌가는 끝내 미궁으로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이렇게 실재내용#을 직접 얻지는 못한다는 사정으로 인해
앞에서 우리가 '존재'라는 단어로 사실 가리키는 내용들은 대부분 감각내용!과 관련되는 내용으로 그치게 된다.
물론 '존재'라는 단어로 그런 모습을 얻게 한 실재내용#을 가리킬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는 유감스럽게도 그 존재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실재내용#은 누구도 얻을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딛힘을 말하는 것이다.
○ 이제 이런 전제에서
개념의 참됨,,의 문제를 살펴보자.
즉, 참된 개념, 거짓된 개념의 구별에서 '참된' ' 거짓된'의 의미가 무엇인가.
그런 구별을 해주는 존재와 일치 불일치 문제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 우선 쉽게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개념은 감각내용! 그 자체가 아니다.
개념이 감각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얻어지기도 하지만, 반드시는 아니다.
전혀 개념에 해당하는 감각내용을 얻을 수 없는 허구적 추상적 개념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예: 둥근사각형, 도깨비 따위, 허수 i 따위 ]
그리고 비록 어떤 개념이 그것과 관련되고 그것이 가리키는 감각내용이 현실에서 있는 경우에도,
개념은 감각내용과 완전히 동일한 내용은 아니다.
● 이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의미한다.
우리는 눈을 떠 사과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눈을 감아도 떠도, 우리는 앞의 사과모습!과 별도로 사과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이처럼 감각과는 별개로 우리의 마음 속에서 생각으로 얻는 내용을 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으로써 얻는 사과의 내용을 관념내용@으로서 사과@라고 표현하기로 하자.
앞의 실재내용#으로서 사과#
그리고 감각을 통해 얻는 감각내용!으로서 사과!와 구별하는 표시이다.
그런데 관념내용@으로서 사과@는 이들과 완전히 동일한 것이 아니다.
관념내용@으로서 사과@
감각내용!으로서 사과!
우리는 사과가 있던 없던, 또 눈을 뜨든 않든, 마음안에서 생각을 통해
사과에 대한 관념@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논리학에서 말하는 개념은 바로 이런 관념@에 해당한다.
즉, 사과가 없더라도 사과의 모습을 보지 않더라도 머리 속에서 생각해낼 수 있는 사과의 관념@이
사과의 개념에 해당한다.
그런데 바로 이 경우,
사과의 관념@과 사과에 대한 감각내용!이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생각해보자.
사실 사과를 직접 보지 않고도 머리 속에서 생각해낼 수 있는 사과의 관념@은
어렴픗이 그려지는 사과의 모습일 수 있다.
약간 둥글고 빨갛기도 하고 파랗기도 하고,,
그래서 실제 눈을 떠 바라볼 때 얻는 사과의 모습!과 어느 정도는 유사하거나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명백히 실제 눈을 떠 보는 사과에 대한 감각내용!과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참된 개념'이 무엇인가의 설명에서
존재와 일치하는 개념이라고 정의한다면,
그런 개념을 실제로는 찾기 힘들다는 문제가 제기되게 된다.
즉 앞에서 말한 존재가 감각내용!이나 실재내용#을 가리키고,
참된 개념을 그런 것과 내용이 완전히 동일하고 일치하는 개념이라고 정의한다면,
참된 개념은 하나도 제대로 얻을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래서 '참된 개념'의 의미를 위와 같은 조건으로 요구하기 곤란함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참된 개념이란, 그런 완전한 동일 일치를 의미한다기 보다는
감각내용과 서로 엇비슷하다거나, 상응한다거나 , 서로 관련 연결되어져 있고 관념이 그런 감각내용을 가리킨다 등을
의미한다고 완화 이해할 필요가 제기된다.
그러나 사실 위 규정도 명확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참된 개념과 그렇지 않은 개념의 구별이 문제되는 경우,
이들이 서로 어떤 점에서 구별되는 것인가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제기된다.
왜냐하면 그것이 논리학의 문제의 출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일전에 우리는 이 문제가 논리학과 참된 현실적 진리의 연결고리--교두보-를 건설하는 문제라고 제기한 바가 있다.
그것은 명제를 통해 추론을 하지만,
그런 추론을 통해 얻는 결론의 참이,
현실에서 의미를 가지려면,
결국 이 과정이 다시 문제로 제기되기 때문이다.
사과나무는 식물이다 라는 명제가 참이라고 하자.
그리고 사과나무가 동물이다 라는 명제는 거짓이라고 하자.
참인 명제에서 참이라는 의미
그리고 거짓인 명제에서 거짓이라는 의미는
적어도 사과나무가 가리키는 현실 내용,,식물 , 동물이라는 개념이 가리키는 내용에서
참 거짓이 의미를 가져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각 개념이 현실내용(감각한 내용)과 어떤 관계로
올바른 참인 관계를 갖는가를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허한 추론으로 그치게 된다.
그 문제가 바로 참된 개념에서 무엇이 '참된'의 의미인가를 밝히는 문제와 관련된다.
이 문제를 다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 {최초 주제도입으로 의문제기- 논의할 주제를 처음 제시 하는 부분}
○ {간단한 결론제시-함축적 결론,격언적 제시, 부분}
▼ {독자나 상대방 입장에서 주제가 도출되는 내용}
▽ {독자나 상대방 입장에서 주제가 도출되는 자세한 과정 내용}
▲ {주제 결론의 객관적인 장단점}
△ {사례나 비유 이야기 형식의 글}
■ {주제에 대한 부가적 설명 도입}
□ {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의 실질적 내용}
★ {논증 또는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
☆ {실질적 논증 부분}
∴ {최종 결론}
[자세한설명] {백과사전이나 일반 논문 내용} [설명끝]
[주석] {인용한 책 참고 논문 등} [주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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